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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황의조의 발, 감바 강등권 탈출에 일조


시미즈전 결승골 넣어, 아시안게임 이후 완벽한 상승세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심적인 부담을 던 황의조(26, 감바 오사카)의 발에 불이 붙었다.

황의조는 21일 일본 시즈오카의 시미즈 닛폰 다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J리그 27라운드 시미즈 S-펄스와 원정 경기에 출전해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리그 11호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순식간에 득점 부문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일본 선수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4위다. 아시아 선수로 한정하면 2위다. 1위 조(나고야 그램퍼스, 20골)와는 8골 차이다. 하지만, 3위 고바야시(가와사키 프론탈레, 12골)와는 1골 차이다.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던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많은 골을 넣고 있는 황의조다.

감바 내에서도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감바는 27라운드까지 29골을 넣었다. 황의조의 골 비중은 37%나 된다. 황의조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5승 2무 2패로 승률도 좋은 편이다. 리그컵에서도 5골을 넣었다. 시즌 16골을 터뜨리며 확실한 골잡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황의조는 복귀전이었던 지난 15일 빗셀 고베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강등권인 17위까지 밀려 내려갔던 감바는 잔류권인 14위로 올라섰다.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6위 사간 도스(29점)에 1점 앞설 뿐이다. 그래도 11위 주빌로 이와타(33점)와 간격을 3점으로 줄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전방 공격수의 영리한 움직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전반 1분 미드필더 오노세 고스케의 가로지르기를 그대로 받아 오른발 슈팅을 했다. 볼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고 수비수 타츠야 유고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됐다. 크로스바에 맞고 튕기는 과정에서 이미 골라인을 넘은 것처럼 보였다.

26분에는 더 좋은 움직임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노세 고스케가 뒤로 흘린 볼을 골지역 오른쪽 안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뛰어 나오며 왼발로 낮게 깔아 슈팅해 골을 터트렸다. 영리함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한 방이었다. 이후 후반에 한 골을 내줬지만 수비로 버티며 승리를 수확했다.

황의조는 9월 A매치에도 선발, 코스타리카와 칠레전을 소화하는 등 국가대표에도 부름을 받았다. 10월 A매치 승선도 유력하다. 감바의 잔류까지 이끄는 골 감각을 계속 보여준다면 최고의 한 해가 될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터뜨리며 감각을 살린 황의조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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