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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댓글 폭력에 여중생 아파트서 투신, 경찰 수사 중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댓글 폭력'에 시달린 여중생이 인천 한 고층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처=뉴시스 제공]

오늘(13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2일) 오후 8시 38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고층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3학년생 15살 A양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서가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양이 21층 자택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서 A양 부모는 "사고 후 딸과 평소 친하게 지낸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딸의 전 남자친구가 페이스북에 사귈 당시 둘이 겪은 일을 안 좋게 표현해 올렸고 또래들의 비난 댓글이 많이 달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양의 전 남자친구는 A양과 한때 친했다가 사이가 틀어진 다른 친구로부터 "A양이 예전에 너 욕을 한 적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난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공간에서 비난 댓글이 많이 달렸고 이를 비관해 변사자가 투신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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