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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피소 심경 "외도로 이혼한 父, 사기 성추행까지..용서할 수 없어"


[조이뉴스24 류민철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이 목사인 아버지와 사기 혐의로 피소돼 화제인 가운데 예은은 이번 사건과 본인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출처=아메바컬쳐]

서울 수서경찰서는 11일 예은의 아버지 박영균 복음과경제연구소 목사가 신도들의 돈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3월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박 목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투자금을 빼돌렸으며, 사업설명회에 예은도 참여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에 대해 예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사기 사건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런 짓을 할 만큼 무모하거나 바보 같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고소장에 적힌 ‘사업설명회’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한 카페에서 지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것에 불과하며, 단순 소개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예은은 “사기와 관련된 자리인 걸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며 그 즉시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은은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기도 했는데 그는 “제가 12살 때 부모님이 아버지의 계속된 외도로 이혼했으며 3년 후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인연을 끊고 살았다.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을 정도로 불편한 사이였다”며 2012년 언니의 결혼으로 잠시 연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잠시 용서하고 대화하다 오래 쌓인 분노가 터져 재차 연을 끊는 과정이 반복됐다”며 “제가 제 아버지를 잠시 용서했던 대가가 이렇게 클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사기와 성추행 혐의까지 저지른 아버지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으며 가족들에게도 아버지와 더 이상 그 어떤 연락도 하지 않도록 약속했다. 이 사건과 제가 무관하고 떳떳한 만큼 잘 버텨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

한편, 예은의 아버지인 박 목사는 2014년 교인과 세미나 참석자를 상대로 3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6년에 6억8000만원의 피해자 배상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해 2월에는 교인 150명의 돈 197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구속돼 1, 2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3년 전 20대 여성 신도를 강제추행한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조이뉴스24 류민철기자 minchu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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