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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아는형님' 출연…'악마의 재능'과 싸늘한 시선


룰라 특집…신정환 출연 소식에 쏟아지는 관심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 일회성 게스트지만, 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인 만큼 신정환의 출연을 두고 반응이 엇갈린다.

신정환은 김지현, 채리나와 함께 이번 주 진행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룰라 특집에 게스트로 참여한다.

신정환은 지난해 4월 코엔스타즈와 계약을 맺고 탁재훈과 함께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로 방송 복귀 시동을 걸었다. 2010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와 거짓 해명으로 논란이 돼 활동을 중단한 이후 7년 만의 복귀였지만, 큰 존재감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당시 복귀 기자간담회에서 신정환은 "다시 마이크를 찬 순간, 마음이 편안하고 좋았다. 이런 소중함을 그때는 왜 몰랐을까 후회했다"라며 "당시엔 철이 없었다"고 방송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진정성을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탁재훈과의 호흡은 여전했지만 7년새 달라진 방송 환경에서 예전만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혼성그룹 룰라의 초창기 멤버인 신정환은 1994년 룰라 1집 앨범으로 데뷔했으며, 1998년엔 탁재훈과 남성듀오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특히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순발력과 재치 넘치는 입담의 독보적 캐릭터였던 그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하자 '악마의 재능'이라며 그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시청자들과 방송 관계자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기대와 달리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신정환에게 '아는 형님'이라는 기회가 열렸다. '아는 형님'은 각종 화제성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방송가 섭외 희망 1순위 예능이기도 하다. 출연 그 자체만으로 게스트들은 큰 화제를 모은다.

신정환은 룰라 멤버들과 함께 출연한다. 최근 방송가 대세로 활약하고 있는 이상민과 더불어 룰라 멤버들과 케미, 그리고 과거 MBC '천생연분'으로 호흡을 맞췄던 강호동과도 오랜만의 만남도 주목 받는다. '라디오스타' 하차 후 대타 MC로 합류해 활약했던 김희철과도 연결고리가 있다. '아는 형님' MC들은 능수능란하게 게스트들을 요리하고 물어뜯으며(?) 캐릭터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아는 형님'은 신정환이 '악마의 재능'을 발휘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환경이다.

그러나 신정환을 향한 싸늘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넘어야 할 큰 산이다.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되면서 '책임감'을 강조했지만, 뎅기열 사건과 도박 파문으로 잃은 신뢰감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신정환 출연 전부터 '아는 형님'에 실망감을 표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신정환이 '아는 형님'과 룰라 멤버들을 통해 방송인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악마의 재능'은 여전히 유효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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