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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최악 고용동향…한국·바른미래 "소득주도성장 폐기하라"


7월 고용동향, 전년 대비 취업자 수 5천 명 증가하는데 그쳐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취업자 증가 폭이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 이후 최악을 기록하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통계청이 17일 내놓은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5천 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0년 1월 마이너스 1만 명을 기록한 이후 8년6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에는 최악이 아닌 재난 수준"이라면서 "우리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심각한 지표"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우리 경제가 하루가 멀다 하고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경제지표를 무시하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정부의 탓이 가장 크다"면서 "오히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줄고 정부 보조금 투입으로 부작용만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규제혁신과 투자 활성화를 통해 기업들이 마음 놓고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재부 차관 출신의 추경호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충격 그 자체다.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우리의 경제현실이 정말 두려울 정도"라면서 "눈과 귀를 닫고 경제교과서에도 없고 검증되지도 않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현 정부의 경제참모와 경제팀이 이제 책임질 차례"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경제 정책의 정도(正道)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강도 높은 구조개혁과 과감한 규제혁파, 서비스 산업 발전을 통해 경제체질을 강화하면서 잠재성장력을 높여 기업의 기를 살리고 일자리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고용쇼크의 태풍이 덮치고 있다"면서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에 매몰돼 사회안전망 등 복지에 치우치지 않았는지 점검해보고,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음을 경제지표, 특히 일자리 지표가 말해주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실패한 소득주도 경제 정책의 방향을 대폭 수정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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