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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법원, 김정남 암살 용의자들 '재판 계속' 결정…사실상 유죄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말레이시아 법원은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여성 2명에 대한 재판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아즈미 아리핀 말레이시아 고등법원 판사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증거에서 두 여성 피고와 4명의 북한 용의자가 김정남을 조직적으로 살해하는데 "잘 계획된 공모를 했다"는 사실을 추론할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심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출처=뉴시스 제공]

법정에서 아즈미 아리핀 판사는 "이번 사건이 정치적인 암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를 입증할만한 확고한 증거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즈미 아리핀 판사는 2시간여 동안 주문을 낭독하고서 이들 여성에 피고인으로서 더 재판을 받으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김정남 피살사건와 관련한 선고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재판이 진행한 다음에야 나올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은 지난 2017년 2월 13일 오전 9시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치명적인 신경제 VX로 김정남을 공격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두 사람은 북한 국적의 남성들로부터 몰래 카메라 TV 프로그램을 찍는다는 말만 믿고 가짜로 김정남을 공격했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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