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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삼성전자' 빼면 순이익 감소


삼성전자 순익 비중 29%→35%로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올 상반기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순이익이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삼성전자의 전체 순익 비중이 6%가량 증가하며 쏠림현상이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코스피 기업 536곳(상장법인 632곳 중 금융업·분할·합병 기업 등 96사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은 924조2천29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3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4조3천875억원으로 8.56% 증가했고 순이익은 63조4천10억원으로 1.27% 늘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큰 증가폭을 보이면서 영업이익률도 9.13%로 전년 동기 대비 0.27%포인트 늘었다. 반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6.86%로 전년 동기 대비 0.27%포인트 줄었다.

다만 코스피 전체 매출의 12.8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올 상반기 순이익은 40조6천691억원으로 7.3%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5조1천833억원, 53조8천763억원으로 5.12%, 0.2% 늘었다.

특히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이 작년 상반기 29.93%에서 올 상반기 35.85%로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의 쏠림이 더욱 강화됐다.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6.69%, 5.05%로, 전년 동기대비 0.33%포인트 및 0.68%포인트씩 축소됐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에 성장세가 꺾인 모양새다.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매출은 469조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2.86%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42조원)과 순이익(31조원)은 각각 0.66%, 6.41% 떨어졌다.

업종별 상반기 순이익은 섬유의복(269.06%), 음식료품(226.47%), 의료정밀(114.59%), 전기전자(42.81%), 건설업(42.77%), 서비스업(24.51%), 유통업(9.40%), 의약품(7.01%) 등의 업종이 증가했다.

반면 기계(-76.94%), 운수장비(-50.24%), 비금속광물(-49.39%), 철강금속(-19.49%), 화학(-10.28%), 통신업(-3.73%), 종이목재(-0.14%) 등은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에 비해 감소했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업 등은 적자로 전환됐다.

종목별로 보면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한 상장사는 409개사(76.3%)다. 상반기 순이익 상위 5곳은 삼성전자(22조7천320억원), SK하이닉스(7조4천499억원), SK(3조1천403억원), 포스코(1조6천639억원), SK텔레콤(1조6천77억원)의 순이었다.

반면 순이익 하위 5곳은 한국전력공사(-1조1천691억원), 현대상선(-4천185억원), LG디스플레이(-3천495억원), 대한항공(-3천147억원), 동국제강(-2천291억원) 등이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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