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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 대통령 철도공동체 구상, 유럽 통합 연상"


국회 남북경협특위 구성, 판문점 선언 비준 등 강조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발표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원대한 비전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6일 당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우리 스스로 대비하고 남북교류 수준을 공동번영을 이룰 경제공동체로 격상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입법과 예산 지원안 마련으로 한반도 평화와 경제공동체 비전을 실현하도록 국회도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8월말 야당과 남북경제협력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판문점 선언 비준도 하반기 국회에서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며 "상반기 청와대가 주도한 남북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반기에서 국회가 이어받을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유럽이 두 차례 세계대전 이후 석탄철강공동체(ECSC, 유럽경제공동체와 유럽연합의 모태)로 유럽 통합을 이끄는 정신을 만들었다"며 "한반도와 동북아도 이런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인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부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경축사에서 한국 정부가 우리 민족의 문제를 스스로 주도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민주당은 이런 광복절 구상이 현실화되도록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광복절 73주년 기념사에서 남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 강원도, 경기도 등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철도공동체는 우리 경제지평을 북방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돼 동아시아 에너지 공동체와 경제 공동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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