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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첫 승 이끈' 이문규 감독 "사령탑으로 영광"


여농구 남북 단일팀 첫 경기 대승…목표는 일본·중국 상대 승리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영광스럽습니다."

남북 단일팀의 역사적 승리를 이끈 이문규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단일팀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A조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에서 108-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로숙영이 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2블록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고 박혜진도 11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사이에 손발이 맞지 않은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단일팀의 첫 실전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경기력이다.

이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에게 많은 시간을 부여하면서도 모든 선수들이 스스로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작전타임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68점차 대승이라는 결과를 손에 넣었다. 한반도기를 달고 따낸 첫 승리다. 경기가 끝난 후 공동취재구역에 나온 이 감독은 "단일팀 감독으로서 영광스럽다. 우리는 물론 북측 선수 모두 함께 1승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얻으려 한다"고 말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상대는 최약체라 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다. 이 감독 또한 "상대가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보여준 것은 하나도 없었다. 선수들에게 수비는 맨투맨으로 하고 공격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초점을 맞춘 부분은 선수들 사이에 호흡을 맞추는 일이다, 당초 단일팀이 내건 목표는 일본과 중국 등 강팀을 넘는 것이다. 그는 "17일 대만전을 마치면 중국과 일본이 기다리고 있다"며 "해당 경기를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15일 정도 남북 선수들이 함께 훈련을 했는데 기간이 짧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니 짧은 훈련 기간도 뛰어넘을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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