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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온라인 가입자 혜택 늘리는 이유는?


자급제 활성화 등 일환… "오프라인 차별 안돼" 지적도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 가입자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통신비 절감을 논의했던 가계통신비정책협의회에서 자급제 활성화 방안으로 거론 됐던 것으로 정부도 이의 확대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반대로 오프라인 가입이 줄 수 있어 관련 유통업계 반발도 우려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올 연말까지 온라인 이동전화 가입자를 위한 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통 3사는 현재 직영 온라인 판매채널인 ▲SK텔레콤 'T월드 다이렉트' ▲KT 'KT샵' ▲LG유플러스 'U+샵'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온라인채널에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온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2015년부터 U+샵에서 가입한 고객에서 지원금·선택약정할인에 관계 없이 요금의 7%를 추가 할인 해주고 있다.

이는 올 초 가계통신비정책협의회에서도 주목 받았다. 당시 단말기 완전자급제 관련 자급제폰 판매 비율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가입자에 대한 혜택이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 위원회는 SK텔레콤과 KT에도 LG유플러스와 같은 7% 추가 요금할인 시행의 필요성을 강조한바 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특정한 방법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이통 3사에 온라인 가입자 혜택 강화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최근 온라인 가입자 혜택을 늘렸다. 지난달 말 온라인 가입시 월 4만6천2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T다이렉트플러스'를 출시한 것.

T다이렉트플러스 가입자는 월 기본 데이터제공량 2.2GB을 다 쓰고 나면 매일 2GB씩 추가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소진 후에도 최대 3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밴드데이터퍼펙트 요금제가 월 6만5천890원인 것에 비해 약 2만원 저렴하다.

또 서울 지역에 한해 가입 당일 휴대폰을 무료 배송해 주는 '오늘도착'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용 요금제뿐 아니라 T월드 다이렉트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당일 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도 연내 온라인 가입자 혜택 강화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처럼 이통 3사가 온라인 가입자 혜택을 확대하고 나서면서 오프라인 유통 업체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가입이 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유치 등에 타격이 불가피한 탓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측은 "온라인 가입자 혜택을 늘리고, 그 혜택을 다른 오프라인 유통채널에도 확대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유통채널 차별 문제를 지적하는 공문을 보냈고, 정부에도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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