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金갈치'는 옛말"…작년 대풍에 갈치가격 40% 하락


중·일 금어기 시행으로 어획량 풍부해져…이마트, 갈치 연중 최저가 판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한 때 1마리당 가격이 1만2천 원까지 치솟으며 '금갈치'라고 불렸던 갈치가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40% 가량 크게 하락했다. 이는 작년에 제주 연근해의 수온이 높고 먹이자원이 풍부해지면서 어장이 형성, 어획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15일 제주지역 주요 수협의 갈치 위판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1~7월간 갈치물량은 2년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고, 작년보다 약 17% 가량 증가했다.

이로 인해 위판 단가 역시 2년 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올해 평균 위판단가는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서도 25% 저렴해졌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같은 갈치 위판량의 증가는 중·일 잠정조치수역 내 금어기를 운영했던 것이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갈치 조업 선박은 제주 소속 갈치 선박과 비교해 선박 수도 2배 이상 많고, 선박의 규모도 커 4~5배 많은 조업이 가능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중국 및 일본 정부에서 6~8월 중 금어기를 정해 조업을 관리하게 되면서 4년이 지난 작년부터 국내 갈치 조업량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냉동 갈치 조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갈치 판매에 활기를 띠며 냉동뿐만 아니라 생갈치 가격까지 함께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제주산 생갈치 1마리(대, 300g 내외)를 연중 최저가인 4천980원에 판매한다. 작년 동기간의 생갈치 1마리 가격(6천780원)과 비교하면 약 27% 저렴하며, 작년 최저가였던 5천900원보다도 약 16% 저렴한 가격이다.

최근 어족자원 고갈로 오징어, 가자미, 바지락 등 수산물 가격이 올라있는 것을 감안하면 갈치가 장바구니 가격 부담을 다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민 이마트 수산바이어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갈치를 연중 최저가 수준에 준비해 갈치 소비를 촉진, 어가의 부담을 덜고 장바구니 가격을 낮추는데도 일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金갈치'는 옛말"…작년 대풍에 갈치가격 40% 하락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