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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폭풍 성장…2차전지 뛰어드는 기업들


2016년 25GWh→2025년 1천GWh로 40배 성장 전망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이 2차전지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2차전지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 등 희소금속의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에도 사활을 걸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6년 25기가와트시(GWh) 규모에서 2025년 300~1천GWh까지 최대 40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욱이 유럽 각국이 디젤차 운행 금지 방침을 잇달아 밝히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의 전기차 확대 전략에 힘입어 2020년까지 전지분야 매출을 7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미 배터리 제1공장이 있는 중국 난징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제2공장을 짓기로 했다.

삼성SDI는 4천억원을 투자해 지난 5월 전기차 5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헝가리 공장을 가동하고 관련 설비투자도 앞당길 전망이다. 또한 유럽 전기차 시장수요에 대응하면서 BMW, 아우디 같은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관계도 크게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핵심 원재료인 리튬과 코발트 등 희소금속을 놓고 각 기업들의 인수전도 치열하다. 이들 금속은 극소수의 국가와 일부 매장에 편재돼 있는 데다 지리적 요인 등 변수가 다양하면서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지기 어렵다. 이 때문에 희소금속에 대한 초과수요로 가격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설립하면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의 안정적 수급 체계를 확보했다. 2020년까지 총 2천394억원을 출자해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삼성SDI도 칠레에서 리튬을 싼값에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포스코 컨소시엄은 지난 3월 칠레 생산진흥청(CORFO)의 리튬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칠레 북부 메히요네스시에 양극재 생산 합작공장을 설립해 2021년부터 연간 3천200톤 규모 양극재를 생산한다.

포스코 역시 지난 1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법인 합작계약을 맺었다. 중국 저장성 통샹시에 전구체 생산법인과 양극재 생산법인 등 두 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각 합작법인은 2020년 하반기부터 연간 4천600t 규모의 전구체와 양극재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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