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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독일 분데스리가2 데뷔전 2도움 맹활약


손흥민 친정팀 함부르크에 3-0 승리 견인, 긴장감 제로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K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이재성(26, 홀슈타인 킬)이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데뷔전에서 2도움을 해내며 실력을 뽐냈다.

홀슈타인 킬은 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2 개막전에서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프로 데뷔팀 함부르크SV를 3-0으로 꺾었다.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6일 출국해 27일 3년 계약을 알린 뒤 곧바로 에이바르(스페인)와 친선경기에 출전하는 등 기대를 받았고 이날 선발로 나서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개막전답게 양팀의 전반은 팽팽함 그 자체였다. 이재성도 강한 전방 압박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22분 마티아스 혼삭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모든 공격의 시작점은 이재성이었다. 움직임이 확실히 눈에 띄었다.

후반, 이재성이 팽팽한 균형을 깨는 선제골의 시작점 역할을 했다. 11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볼을 잡아 방향을 전환한 뒤 아크 왼쪽으로 들어가는 요나스 메페르트에게 패스했다. 메테르트는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33분에도 도움을 기록했다. 각도상으로는 슈팅을 해도 괜찮았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아 반대편으로 낮게 패스했고 다비드 킨솜비의 골을 도왔다. 이재성이 슈팅하리라 판단했던 율리안 폴러백 골키퍼는 미리 몸을 던졌지만, 왼벽하게 속았다.

이재성은 후반 36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벤치로 들어오던 이재성은 관중석을 향해 손뼉 치며 인사했다. 팀 발터 홀슈타인 감독은 이재성을 안아주며 기쁨을 표현했다.

홀슈타인 킬은 추가시간 빠른 역습으로 혼삭이 한 골을 추가하며 창단 첫 분데스리가2로 내려온 함부르크에 매운맛을 보여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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