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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물선 관련株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가상통화 발행사기 건도 조사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물선 관련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5일 "보물선 테마주로 분류돼 시세가 급변한 이른바 '보물선 관련주'에 대해 주가조작이나 부정거래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신일그룹은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배에는 150조원 상당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시장의 관심이 증폭됐다.

이 과정에서 신일그룹 대표가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의 주식이 급등했다. 제일제강 주가는 지난 17일 상한가를 쳤고 이미 6월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2천원을 밑돌던 주가는 이달 18일 장중 한때는 5천4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신일그룹이 지난달 1일 설립된 신생회사로 자본금이 1억원에 불과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돈스코이호에 실려 있다는 보물에 대한 의문까지 일면서 제일제강 주가는 다시 급락했다.

금감원은 또 신일그룹이 올해 초 신일골드코인이라는 가상통화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집한 것도 문제가 없는지 함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질의를 받고 "금감원이 불공정거래, 사기와 관련해 개연성 있는 부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이 건과 관련해 가상통화 사기 피해자 모임이 결성될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의 지적에 "조사에 착수했다"며 "가상통화 불법행위는 유사수신이나 불법 다단계, 사기 등으로 현행법을 적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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