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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2홈런 손아섭 "맞히는데만 급급" 자책


롯데, SK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 화력대결서 우세 연패 탈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숨을 돌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에서 벗어나며 후반기 첫 주 일정을 마쳤다.

롯데는 지난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12-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9승 2무 51패가 됐다. 여전히 8위에 머물렀지만 처진 분위기를 추스렸다.

후반기 첫 경기던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 타선은 힘을 냈고 롯데는 당시 12-6으로 두산에 이겼다.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그런데 이후 내리 4연패에 빠졌다.

고개 숙인 타선이 문제가 됐다. 하지만 22일 SK전은 달랐다. 홈런 5개를 터뜨리며 화력대결에서도 팀 홈런 부문 1위 SK에 우위를 보였다.

SK는 1회초 기선제압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에게 초구 솔로 홈런을 쳐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손아섭이 SK 선발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쳐 단숨에 2-1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후 대포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채태인, 앤디 번즈, 전준우가 나란히 홈런을 쳤고 손아섭은 5회말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손맛을 봤다. 이번에는 3점포였다.

그는 이날 2안타를 쳤는데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5타점을 쓸어 담으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아섭이 한 경기 2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5일 창원 마신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롯데는 당시 NC전에서도 12-6으로 이겼다. 한 경기 2홈런이 승리 보증수표가 되는 셈이다.

그는 "날씨가 덥다보니 체력적으로도 힘든 시기는 맞다"며 "그렇다보니 최근 나도 모르는 사이 타격할 때 흔들린 부분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손아섭은 전날(21일) 경기가 끝난 뒤 집으로 와 자신의 최근 타격 영상을 돌려봤다. 그는 "최근에 잘 안맞다보니 공을 따라다니며 배트에 맞히는데 급급했다"며 "상체를 세우고 타격폼을 이전과 조금 달리 크게 가져간 점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50패를 먼저 당하긴 했지만 SK전에서 연패를 끊으며 40승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힘겹지만 차근 차근 승차를 좁혀나가는 수 밖에 없다.

손아섭은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그가 한 말처럼 롯데는 주전들이 좀 더 힘을 내야한다.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백기를 들 때는 아직 아니기 때문이다. 롯데는 이번주 부산과 서울에서 경기를 치른다. NC와 주중 홈 3연전 뒤에는 고척 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쉬운 경기는 아니다. 두팀에게 올 시즌 개막 후 상대 전적에서 모두 3승 5패(NC)와 4승 5패(넥센)로 밀려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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