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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4인방,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 추진


DTP 계획 발표…번호이동처럼 개인 정보 이동 가능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이나 페이스북 서비스 이용자는 사이트에 게재한 개인정보를 번호이동처럼 다른 서비스로 간단하게 옮길 수 있을 전망이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트위터는 이용자가 다른 온라인 서비스로 갈아탈 경우 자신의 데이터를 손쉽게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업체들은 데이터 이동 프로젝트(DTP)라는 이름으로 이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무단유출로 크게 곤욕을 치른 후 서비스 이용자가 개인정보의 통제권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데서 비롯됐다.

데이터 이동은 최근 유럽에서 시작한 GDPR을 비롯해 여러국가와 많은 프라이버시 옹호론자들이 강조해온 개념이다.

현재도 일부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온라인 서비스에서 다운로드해 이를 새로운 서비스에 업로드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업로드 과정에서 데이터를 잃을 수 있다.

특히 사진이나 연락처, 게시된 글 등을 일일이 다운로드해 이를 업로드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DTP는 이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젝트다.

이 정책이 자리매김할 경우 기업들도 이용자의 이탈방지나 유틸리티 경쟁없이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TP는 애플뮤직이나 스포티파이같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에서 듣던 재생음악 목록이나 피트니스앱에 저장된 건강 데이터, 페이스북에 올린 대용량 사진이나 동영상을 다운로드해 쉽게 옮길 수 있게 해준다.

다만 DTP가 모바일 플랫폼의 한축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이 참여하지 않아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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