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 출루 행진을 52경기로 마감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출루를 노렸으나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4타수 무안타로 빈소에 그쳤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4리에서 2할9푼(358타수 104안타)으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3루수 땅볼로 그쳤다.
3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6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카라스코에게 당했다. 이번에는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나왔다. 그는 클리블랜드 3번째 투수 댄 오테로가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겼다. 2루수 앞 땅볼이 됐고 타구를 잡은 상대 2루수 제이슨 킵니스는 선행 주자를 잡기 위해 2루로 송구했다.
1루 주자 윌리 칼혼은 2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추신수는 1루를 밟았다, 하지만 야수선택이 돼 출루로 기록되지 않았다. 그는 대주자 라이언 루아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출루 행진이 마침내 멈췄다. 텍사스는 경기에서도 클리블랜드에게 3-16으로 크게 졌다. 클리블랜드는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21안타로 텍사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클리블랜드는 0-0이던 5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텍사스 선발투수 바톨로 콜론이 흔들린 틈을 타 대량 득점했다. 6-0으로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식지 않았다. 6회초에도 타일러 나퀸의 투런포를 포함해 3점을 더 냈고 7회초에는 선두타자 욘더 알론소가 솔로포를 쳐 10-0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에는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9회초에도 4점을 더했다. 텍사스는 7회말 아드리안 벨트레가 2점 홈런을 쳤고 8회말 로날드 구즈만이 적시타를 쳐 석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에 영향은 없었다.
텍사스는 4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41승 5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5위)에 머물렀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3연승 신바람을 냈고 54승 43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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