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목소리로 전화걸기, 20대 보다 60대가 즐겨쓴다


T맵 6월 '운전 중 전화 ·문자 보내기' 20만건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운전 중 목소리로 전화와 문자를 보내는 기능을 20대 보다 60대가 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 5~6월 'T맵x누구' 서비스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 이용 건 수가 지난 1월 출시 이후 6달만에 이용 건수가 일일 7천건에서 20만2천400건으로 28.9배 올랐다고 22일 발표했다.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이용자는 40대(34.3%)와 50대(26.4%)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9.6%)-60대(9.8%)-20대(6.2%) 순이었다.

그런데 20대와 60대를 비교하면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의 이용자는 60대가 더 많았으며, T맵x누구 가입자를 고려한 사용 비중을 비교했을 때도 60대의 활용도가 더 많았다.

이는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차량 운전 상황에서, 글자 입력 보다는 말로하는 음성 UI에 60대가 더 편리성을 느끼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사생활을 중시하는 20대는 주변에 자신의 말소리가 들리는 음성UI보다는 오히려 터치를 선호한다는 해석이다. 또 어려서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해와 터치에 익숙한 것도 또다른 원인으로 보인다.

T맵x누구에서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이용건수는 전체의 19.51%를 차지했다. 음악서비스 이용은 10.71%, 날씨문의는 1.67%에 그쳤다.

내비게이션의 본질인 '목적지 검색'에 이어 '운전중 전화/문자'가 출시 6개월만에 사용빈도 2위에 오른 것은 운전 중 음성 UI의 유용성이 나타난 결과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할 때, 지난달 T맵x누구의 길안내 외 서비스는 27.37%에서 45.25%로 증가했다. 길 안내 외 서비스의 종류도 11가지에서 38가지로 늘어났다.

T맵x누구의 남녀 가입자 비율은 55대45였다. 하지만 '운전중 전화걸기' 기능을 사용하는 비중은 남성이 두 배 높았다.

남성들의 AI 사용 비중이 높은 것은, 기계와 기술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여성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 같은 사용 패턴은 과거 T맵 도입과정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됐다. 내비게이션 이용 초기인 2000년대 중반 여성의 T맵 이용률은 남성의 절반이었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양성의 비율이 비슷하다.

연령별로는 30~50대는 '운전중 전화걸기'를 사용하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2.3대1 정도였지만, 20대(3.1대 1), 60대(2.8대 1)의 경우는 차이가 더 커졌다.

이 밖에도 T맵x누구를 적극 활용하는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을 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특히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를 많이 사용할수록 운전습관 점수가 높았는데, T맵x누구를 최근 4주 동안 5일 이상 사용한 헤비 유저와 음성 UI를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는 평균 3.9점이 차이가 났다.

이해열 SK텔레콤 카라이프사업유닛장은 "빠르게 이용자가 늘고 있는 T맵x누구 이용 행태 분석으로 음성 UI의 특장점 등을 알 수 있다"며, "음성 UI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을 개발해 T맵x누구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목소리로 전화걸기, 20대 보다 60대가 즐겨쓴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