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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다발 뿌린 대구 에쿠스 운전자, "불쌍한 사람 도우려고?" 우울증 심각한 상태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서 출근시간대 대구 도심 곳곳에 현금을 뿌리고 다닌 여성이 화제다.

19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서 이마트 칠성점 주차장 주변에 현금을 뿌리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처=연합뉴스tv]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강모(51)씨로, 그는 이날 오전 7시 25분쯤부터 8시 사이 대구 북구를 비롯해 동구, 중구, 남구, 달서구 등 11곳에 수시로 지폐를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뿌린 지폐 대부분은 5만원권이었고 현재까지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수거된 금액만 15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쌍한 사람한테 주려고 했다”며 되찾을 생각은 없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2년 전 남편과 이혼 후 서울에서 가족이 있는 대구로 거주지를 옮겼으나 현재 우울증 증세가 심각하고 횡설수설해 대화가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일 강씨의 가족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회수한 돈을 돌려줄 계획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만약 행인이 돈을 습득해 가지게 되면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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