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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Why] 에이씨티의 바이오 투자, 새 최대주주 관련업체 의혹


유증자금으로 AID파트너스 자회사였던 '진소트'에 다시 투자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이씨티가 200억원을 투자한 바이오기업 '진소트'(GeneSort)가 지난해까지 AID파트너스의 자회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AID파트너스는 지난 16일 200억원으로 에이씨티의 최대주주가 된 회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AID파트너스지피홀딩스리미티드'는 에이씨티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200억원을 납입해 지분 14.3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주당 5천120원에 390만6천250주를 새로 받았다.

AID파트너스지피홀딩스리미티드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우깅슈 캘빈(Wu King Shiu Kelvin)은 홍콩계 투자회사 AID파트너스의 회장이다. AID파트너스는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날 에이씨티는 암 진단 바이오사업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이트메리트그룹리미티드'(Mighty Merit Group Limited)로부터 '알파마크리미티드'(Alpha Mark Limited)라는 회사의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한 것이다.

알파마크리미티드는 진소트인터내셔널의 지분 49%를 보유한 특수목적회사(SPC)고, 진소트인터내셔널은 이스라엘 암 진단업체 '진소트'의 100% 모회사다. 진소트를 인수하기 위해 알파마크리미티드의 지분을 취득한 셈이다.

진소트는 지난해까지 AID파트너스가 소유했던 회사로 나타났다. AID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 진소트인터내셔널의 지분 73.7%를 2천300만달러(한화 약 26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지난 1분기 말까지 보유하다가 이후 '마이트메리트그룹리미티드'에 넘기거나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트메리트그룹리미티드 또한 과거 AID파트너스가 보유했던 회사다. 마이트메리트그룹리미티드의 대표이사인 레우문공(LIEW Mun Kiong)은 AID파트너스에서 자산운용매니저로 활동한 인물이다.

정리하면 원래 AID파트너스→진소트 구조에서 복잡한 과정을 통해 AID파트너스→에이씨티→진소트 구조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법인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주주(AID파트너스)와 진소트의 관계가 외형적으로 동일인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그래서 우회상장 여부를 통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씨티 관계자는 "어떤 정보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씨티는 화장품 원료를 제조하는 회사로, AID파트너스가 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 이후 약 두달 만에 주가가 80%이상 상승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1천300만원, 당기순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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