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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13개분야 기술격차 0.7년…"다 따라잡았다"


디스플레이·스마트전자·스마트카·시스템반도체 등 13개 분야 동등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한국과 중국 간 기술격차가 더 좁혀지면서 양국의 품질경쟁력이 사실상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동안 품질로 승부하던 한국기업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9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올해 발표한 '2017년 산업기술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시스템반도체, 스마트카 등 13개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 간 기술수준 차이가 0.7년까지 줄었다.

산업기술수준 조사는 평가관리원이 총 26개 산업기술 분야의 407개 세부 기술에 대해 각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한 결과다. 2010년까지는 매년 추진했으나 2011년부터 2년마다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13개 분야에서 중국과 기술차이가 0.7년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2013년 1.1년에 이어 2015년 0.9년보다 더 좁혀진 수치다.

최고 기술국가인 미국을 100점으로 했을 때 한국은 미국과 격차에 큰 변동이 없었으나, 중국과의 격차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핵심기술 분야로 손꼽히는 13개 대분류에서는 기술격차가 거의 없었다.

13개 분야 중 한국과 중국 간 기술격차는 스마트전자(5점)가 그나마 높았고, 스마트카와 시스템반도체, 그린카, 지식서비스, 디스플레이는 1~2점 사이였다. 더욱이 디자인이나 금속재료, 나노융합, 첨단기계, 바이오의약, 화학공정 등은 1점 미만으로 한국과 기술력 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박지훈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연구원은 "주요 영역에서 한국과 중국 간 기술격차가 거의 나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중국이 주요 부문에서는 우리 품목을 다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결방안으로 전문가들은 R&D 투자재원 확대을 최우선적으로, 산업·시장 활성화와 산학연 공동연구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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