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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야구…'가을동화' 조동화, 유니폼 벗는다


18년 프로생활 '아듀'…"데뷔팀서 은퇴는 특별한 일"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외야수 조동화(37)가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SK는 16일 조동화가 18년에 걸친 선수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밝표했다.

공주고를 거쳐 2000년 육성선수로 SK에 입단한 그는 이듬해 정식 선수계약을 맺었고, 이후 한 번도 이적하지 않은채 SK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게 됐다.

1군 14시즌 동안 1천189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2할5푼 736안타 232타점 191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희생번트 205개로 역대 4위에 랭크되며 '번티스트'로 불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큰 경기에서 유독 강했다.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가을동화'라는 멋진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 당시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로부터 친 홈런, 2008년 한국시리즈 5차전 8회말의 그림같은 다이빙캐치는 팬들의 뇌리에 오래 남아 있다.

조동화는 "은퇴를 결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며 "실력이 최우선인 프로야구 무대에서 데뷔했던 구단에서 은퇴까지 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각하지도 않았었는데 구단에서 은퇴식까지 마련해준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 그 동안 팀을 위해서 희생번트를 많이 댔는데 이제는 가족들과 야구 후배들을 위해 희생하면서 살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은퇴식은 이번 시즌 홈경기 중 한 경기를 정해 치러진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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