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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협, "안희정측 증인들, 김지은 두고 왜곡된 이미지 메이킹에 혈안"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33)씨 측인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이하 전성협)이 “안 전 지사의 측근들이 재판에서 김씨 이미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KBS1 방송화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13일 열린 안 전 지사 사건 제5회 공판기일에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한 안희정 전 지사의 아내 민주원 씨는 "김지은(33) 씨가 전부터 남편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전성협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피고인 측 증인 7명은 모두 김씨를 거짓말하는 사람, 안희정을 좋아한 사람으로 몰고 갔다”며 “거짓말하는 사람이라면 (안 전 지사는) 왜 중책을 맡겼나. 안희정을 좋아한 것 같다는, 짜고친 듯한 발언은 ‘합의한 관계’라는 주장의 증거인가”라고 반문했다.

전성협은 이날 민 씨가 "지난해 8월 충남의 휴양지 상화원에 갔을 때 우리 부부 침실에 김씨가 새벽 4시에 들어와 깜짝 놀랐다”고 증언한 이른바 ‘상화원 사건’의 전후 맥락도 안 전 지사 측 주장과 다르다고 꼬집었다.

전성협은 “민주원은 상화원 사건 이후에도 김씨에게 홍삼을 보내고, 마카롱을 주고, 스스럼없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김씨는 상화원 일이 있은 지 한참 후인 지난해 12월 20일까지 수행비서였다”고 지적하는 한편 “민씨가 (상화원 사건 등으로) 김씨를 의심했다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김씨의) 표정과 문자가 밝은 느낌이었던 것이 상대(안 전 지사)를 좋아했다는 뜻이라면, 민씨도 김씨를 좋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전 지사의 추문과 불필요한 소문을 막는 것은 수행비서의 주요 업무”라며 “김 씨는 (수행비서가 될 때) 특정 여성 인사와 모임 시 주의를 요한다는 내용을 인계받았다. 그 인사가 만남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 김씨는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성협은 김씨가 착신전환된 수행용 휴대전화로 ‘2차를 기대한다’는 해당 인사의 메시지가 와 불상사를 막고자 안 전 지사 침실문 앞에 대기하다가 깜빡 졸았을 뿐이며 방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전성협은 ‘김씨가 귀여운 척했다, 홍조를 띠었다, 남자에게 인기가 많았다’ 등 피고인 측 증인들이 했던 발언을 두고 “증인들은 안희정의 이미지 메이킹을 맡았던 경력과 역량으로 김지은의 (왜곡된)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고 비판햇다.

재판부 역시 이날 민 씨 등 피고인 측 증인 3명 신문과 비공개 증거조사를 마친 뒤 “증인의 진술 한 마디 한 마디에 따라 지나치게 자극적인 보도가 이뤄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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