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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친서 공개


CNN 보도…"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온 매우 훌륭한 쪽지"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하면서 북한과의 회담은 '위대한 진전'이라고 칭송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7월6일에 작성된 이 친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사절단이 지난 주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전달됐다고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온 매우 훌륭한 쪽지. 위대한 진전이 이루어졌다"라며 친서를 공개했다.

북한과의 회담이 진전이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 애쓰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에 대해 회의론이 증가하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반복적으로 언급해 왔다.

사태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미국이 유엔의 북한제재위원회에 북한이 정제된 석유를 해상에서 불법적으로 거래함으로써 유엔 제재를 위반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라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외교관이 12일 CNN에 밝혀다.

미국은 10일 유엔에 보낸 서한에서 유엔의 모든 회원국들이 북한의 원유 획득 시도에 대해 보다 높은 수준의 경계심을 갖도록 촉구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는 북미간 외교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화려한 찬사로 장식돼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Your Excellency)라고 반복적으로 호칭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과 미국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 진지한 노력, 그리고 나와 대통령 각하의 독특한 접근법이 확실한 결실을 거둘 것으로 나는 확고히 믿는다"고 썼다.

김 위원장은 또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합의문이 '의미있는 여행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서한에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이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은 배핵화 프로그램과 관련해 취해야 될 행동에 대한 공개적인 선언은 여전히 없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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