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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폭망한 한국당, 제왕적 대표 체제 벗어나야", "진정한 보수 의미도 정립 안돼"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선정된 5선 의원 출신 박찬종 변호사(79)가 13일 “자유한국당은 폭망한 상태”라고 진단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찬종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폭망의) 원인이 뭔지 아느냐 하는 데 의문이 있다”면서 핵심적 원인은 ‘제왕적 대표 체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뉴시스]

그는 또 한국당의 제안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나는 대통령 하려고 하다가 못 했으니까 실패한 것”이라며 “20년 동안 야인 생활을 하면서 개혁에 관한 일관된 생각을 늘 얘기를 해 왔는데 이런 계기에 그런 생각이라도 좀 펼 수 있으면 했다”고 밝혔다.

박찬종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의 공천권과 당론 결정권이 대표에게 집중됐다. 대표 자리를 두고 싸움이 나고 분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나쁜 전통이 형성돼 버렸다”며 “헌법 8조에 규정되어 있는 정당 조항을 위배하고 있다. 정당은 조직, 목적,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하며 국민의 정치 의사를 수렴하는 필요한 조직이어야 한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계파 투쟁 조직화를 해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공화당이나 민주당처럼 중앙당에는 관리위원장만 두고 공천권은 철저하게 해당 지역 당원과 국민에게 하방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박 변호사는 "현재 우리가 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보수, 진보가 오용되고 있다"며 "보수라고 하는 게 보호하고 지킨다는 뜻인데 그것이 정립돼서 이 정도면 이걸 보수라고 해야겠다는 게 아직 정립이 안 됐다. 지금은 보수를 창출할 단계다. 창출되지 않은, 보수가 없는데 거기서 정책의 완급을 두고 진보라는 게 있을 수 있느냐."라고 덧붙였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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