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중진 5인 "김성태 사퇴해라…그게 최소한의 염치"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 5명은 25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

심재철(5선)·이주영(5선)·유기준(4선)·정우택(4선)·홍문종(4선)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선거에서 패배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정당정치의 당연한 일"이라면서 "그런데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홍준표 전 대표와 함께) 투톱이었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마치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어 또 다시 민심을 배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4선) 의원은 입장문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입장에 공감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당대표가 없는 마당에 원내대표도 없으면 당의 중심이 없어지는 것이므로 자리를 지켜야겠다는 변명은 구차한 욕심일 뿐"이라며 "김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즉시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하고, 그것이 '폭망'한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에 대해 느껴야 할 최소한의 염치"라고 거듭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김 권한대행이 당 수습 방안으로 제시한 '중앙당 해체'와 '혁신 비대위' 등에 대해서도 "문제의 본질과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가 비대위 준비위를 구성한 것도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하고 월권적인 행동에 불과하다”면서 “준비위는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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