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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이어 피치도 韓 신용도 현행 수준 유지


한반도 긴장 다소 완화에도 지저학적 위험 부담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무디스의 이어 피치도 한국의 신용도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인 ‘AA-(안정적)’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다소 완화됐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국가신용 등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피치는 “북한의 비핵화 선언은 군사적 대립 위험을 추가적으로 낮추는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지난 수십 년간 반복된 긴장의 고조·완화 패턴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합의 이행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고, 깨지기 쉬우며, 주변국 이해관계로 복잡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단기간 내 통일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재정 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치는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2.8%, 내년 2.7%로 내다보며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부의 고용 창출·소득주도 성장 정책이 내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 둔화, 유가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중 통상갈등 또한 성장 전망의 하방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 둔화로 GDP 대비 5.1%를 기록한 작년보다 다소 줄어들 4.1%를 전망했지만, 외환보유액은 7.5개월 경상지급액에 해당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피치는 “투명성 제고, 정부·기업간 분리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개혁은 거버넌스를 개선해 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높아 향후 진전이 예상되며, 재벌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기업구조를 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는 ▲글로벌 충격에 대한 강한 경제적 회복력 유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도 상당한 불확실성 존재 ▲재정개혁으로 재정건전성 강화 등 3가지를 꼽으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현재의 'Aa2'(안정적)를 유지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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