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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SV인베스트먼트 "BTS '대박'으로 27배 수익 올려"


기업 해외진출 투자에 역량 집중… 글로벌펀드로 도약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에 일등 조력자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방탄소년단(BTS) 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27배의 수익을 거둔 SV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SV인베스트먼트는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22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진출 투자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투자가 중요하다"며 "기업에 투자할 때 해외 투자자를 참여시켜 그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보더 투자는 펀드와 인력을 글로벌화 시켜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중 바이오펀드 1·2호, 한·중 문화-ICT융합펀드 등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용됐고 중국 심천캐피탈 등과 합작한 한·중 Co-GP펀드 등은 반대로 한국이 경쟁력있는 산업에 속한 해외기업에 투자했다.

SV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중 가장 성공한 사례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다. 최근 빅히트엔터의 소속가수 BTS가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SV엔터는 2011년 빅히트엔터에 40억원을 투자해 7년 만에 27배에 달하는 1천80억원을 회수했다.

박 대표는 "빅히트엔터가 투자 중간에 한번 크게 실패한 적이 있었지만 방시혁 대표의 철학과 글로벌 마인드, 책임감 등을 높게 샀고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며 "기업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SV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시장 개척으로 고속 성장을 이뤘다. 2016년 영업이익 16억원에서 지난해 76억원으로 2년 만에 37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84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두배 이상 신장했다. 현재 3, 4호 펀드의 청산이 올해 예정돼있어 수익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 규모의 이번 공모자금으로 이미 모태펀드의 출자확약을 받은 미국 CO-GP펀드를 연내 1억불 규모로 결성 완료할 예정이다. 또 2020년까지 중국 벤처캐피탈펀드를 포함해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투자를 위한 6천150억원 규모의 국내외 VC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9년까지 총 2천억원 규모의 신규 사모펀드(PEF)결성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펀드 결성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앵커 출자자(LP)를 유치하고 글로벌펀드 결성을 확대해 펀드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하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국내 최고 VC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V인베스트먼트는 390만주를 공모하고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5천600~6천3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18억~245억원이다. 오는 22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오는 27~28일 진행하며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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