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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국내 넘어 해외로…이용자 소통 '강화'


국내외 유저 간담회 활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업계가 유저 간담회를 잇따라 마련하며 이용자들과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들 행사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확대되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액토즈소프트, 컴투스 등은 유저 간담회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16일 블루스퀘어에서 이용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자사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유저 간담회 '메이플스토리 더 블랙'을 개최하며 이용자들과 소통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서는 올여름 선보일 업데이트 콘텐츠가 미리 공개됐고, '메이플 디 인딕션' 디지털 앨범 및 '다크니스' 음원 발매 소식이 발표됐다. 음원 녹음에 참여한 초대가수 국가스텐 하현우 등이 공연을 선보였다.

넥슨에 따르면 이번 행사 티켓은 예매 15초 만에 1천 장이 모두 매진됐고, 행사 종료 직후에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김용대 넥슨 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오랜 기간 메이플 스토리 서비스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에도 뜨겁게 호응해주시고 새로운 콘텐츠를 기다려 주신 이용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 역시 같은 날 카카오게임즈와 공동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게임 '드래곤네스트M 포 카카오'의 첫 번째 유저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며 이용자들과 만났다.

이날 행사에서 향후 대규모 서버 통합과 함께 결혼 시스템, 단조 시스템, 신규 던전 '고대 보스의 습격' 등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3분기 핵심 업데이트 콘텐츠인 '직업 각성 시스템', '길드 건축', 신규 클래스 '어벤저', 한국형 신규 코스튬, 펫 제작 등도 소개했다.

이 밖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 선물을 제공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다양한 의견도 나눴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드래곤네스트M을 사랑해 주시는 이용자분들과의 스킨십과 소통 확대를 위해 진행했다"며 "계속해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한국 유저들에게 맞는 콘텐츠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유저 간담회를 통해 이용자들과의 소통 창구 확대에 나선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길드 원' 유저 간담회는 내달 7일 서울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된다. 행사 참가자는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모집한다.

향후 진행될 대규모 길드 업데이트를 앞두고 게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길드 콘텐츠를 소개하고, 길드원들의 커뮤니티 강화 및 길드 이벤트 매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8(SWC 2018)' 길드 이벤트 매치에 출전할 길드를 선발하는 경기도 함께 진행된다. 여기에서 승리한 길드는 추후 SWC 2018 월드 결선에서 다른 지역 길드와 오프라인에서 맞붙게 된다.

컴투스 측은 "이번 행사는 대규모 길드 콘텐츠 업데이트를 앞두고 길드 소속 이용자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와 스킨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유저 간담회, 해외서도 '활발'

이 같은 유저 간담회는 최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추세다. 일부 게임사들은 글로벌 유저 간담회를 마련하며 해외 이용자들과도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13일 미국 LA에 위치한 리갈 시네마 LA 라이브 스타디움에서 '인투 디 어비스(Into the Abyss)'를 개최하며 북미 이용자들과 처음으로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인투 디 어비스는 펄어비스가 북미에서 처음으로 가진 자체 행사다.

500명의 이용자들과 검은사막 개발진이 참석한 가운데,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콘솔 버전 출시와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현지에 적합한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서는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버전 데모 영상이 첫 공개됐고 행사장에 검은사막 PC버전과 모바일, 콘솔 버전까지 체험 가능한 시연대가 마련됐다.

펄어비스 소개 세션에서 상영된 영상에서는 카운터스트라이크 개발자 민 리가 메인 디렉터를 맡고 있는 '프로젝트 K'의 컨셉 원화 4장이 깜짝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재희 검은사막 온라인 총괄 PD와 함영철 사업실장, 김광삼 게임디자인 전략실장이 패널로 참석해 북미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북미 이용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며 "이용자들의 검은사막 IP에 대한 애정과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버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기회였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넥슨도 지난 4월 미국 LA 할리우드에 위치한 폰다 극장에서 메이플스토리 북미 유저 간담회인 '메이플스토리 페스트'를 첫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540명의 이용자와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2, 메이플스토리M 개발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메이플스토리2 비공개 테스트(CBT) 일정과 북미 론칭이 최초 공개됐고, '메이플스토리M'의 연내 북미 출시 계획이 함께 발표됐다.

또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서비스 히스토리를 이용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과 굿즈 판매, 코스튬 플레이, 퀴즈쇼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 자리가 마련됐다.

배정일 해외메이플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를 즐겨주시는 북미 이용자분들을 직접 뵙게돼 뜻깊었다"며 "기존 게임은 물론 새롭게 선보이는 모든 메이플스토리 IP 타이틀을 통해 지속적으로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유저 간담회는 그동안 이용자 커뮤니티가 활발한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이제는 모바일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이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서비스하는 게임이 많아지면서 해외에서도 게임을 궁금해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져 해외 이용자 대상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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