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시인 배용제, 미성년자 제자에 "너의 가장 예쁜 시절 갖고싶어", "첫 남자가 되어줄게" 징역 8년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여고생 제자들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성희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인 배용제 씨(54)에게 징역 8년이 확정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오늘(15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배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출처=뉴시스 제공]

배 씨는 지난 2012부터 2014년 사이 실기교사로 근무하던 경기도 한 고등학교에서 문예창작과 미성년자 여학생 5명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검찰 조사 결과 배 씨는 학생들에게 "너의 가장 예쁜 시절을 갖고 싶다", "내게 네 첫 남자가 되어주겠다", "귀를 보아하니 너의 OO는 예쁘게 생겼을 것 같다", "순결은 지킬 필요가 없다", "시 세계를 넓히려면 성적 경험이 있어야 한다" 등의 발언과 함께 학생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 씨의 이 같은 범행은 미투 운동이 시작 된 후 학생들이 트위터를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 하며 드러났다.

학생들은 평소 "사람 하나 등단 시키거나 문단 내에서 매장시키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하는 등 영향력을 과시한 배 씨에게 밉보였다가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범행 사실을 밝히고 나서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 씨는 문예창작대회에 출전할 학생을 추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네이버 프로필]

한편 배 씨는 '삼류극장에서의 한때', '이 달콤한 감각', '다정' 등 시집을 출간해 호평을 얻음과 동시에 2016년 '올해의 남도 시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시인 배용제, 미성년자 제자에 "너의 가장 예쁜 시절 갖고싶어", "첫 남자가 되어줄게" 징역 8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