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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벤츠 역주행 운전자, 사람 죽었는데 "기억 안 난다"


[조이뉴스24 박용근 기자] 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외제 승용차 역주행 사고, 그 기억 너머의 진실은 무엇인가?' 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 5월 30일 0시 36분 경, 경기도 용인의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성실한 남편이었던 30대 가장이 숨졌다. 그리고 그가 타고 있던 택시를 운전하던 택시기사는 지금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다.

[출처=SBS '궁금한 이야기 Y' 예고 영상 캡처]

"사고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그거는 살인이에요, 살인."

-택시 기사의 아내 인터뷰 中

사고가 난 이유를 알게 된 피해자의 가족들은 억울하고 기가 막혔다 말했다. 안전벨트를 맨 택시기사가 중태에 빠지고, 승객이 현장에서 즉사했을 정도의 대형사고. 당시 고속도로 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이 끔찍한 사고를 막을 수는 없었던 것일까?

사고 당일 0시 30분 경,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에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의 신고가 들어왔다. 접수된 신고 내용은 고속도로에서 한 외제차량이 역주행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모두 동일했다. 역주행 차량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조치가 취해지려는 찰나,

"처음엔 (신고가) 역주행이었는데, 가다가 (신고내용이) 바뀌었어요. 직감했죠. 사고 났구나."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 사고현장 출동 경찰 인터뷰 中

간발의 차이로 역주행 차량과 택시의 충돌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던 것이다. 사고 차량 운전자 노씨(27)는 마주 오던 차량들이 경적을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역주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도대체 그는 왜 고속도로 위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차량 블랙박스와 고속도로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한 결과, 노씨는 수원‧신갈IC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으로 진입하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으로 들어서기까지 약 29km를 직접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후 덕평IC 1km 전 지점에서 유턴을 해, 약 7km를 역주행 한 것이다. 사고 당일, 노씨는 경찰조사에서 회식자리를 가진 뒤 귀가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왜 음주 후에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았던 것일까? 그리고 왜 고속도로 위에서 갑자기 유턴을 한 것일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어렵게 노씨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그의 첫마디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였다.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과학수사 전문가와 함께 영동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외제 승용차 역주행 교통사고, 그 기억너머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본다.

조이뉴스24 박용근기자 pyk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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