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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영업 전략, 이사회 중심으로 이뤄져야"


"CEO 교체에도 전략은 유지돼야···외부 전문가 영입 등 인력 양성 중요"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시 이사회를 중심으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국제화의 현황과 과제' 심포지엄에서 "은행 CEO가 바뀌어 해외 비즈니스 노선에 극단적인 변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사회가 적절히 견제할 필요가 있다"며 "이사회가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련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의 강점으로 ▲IT 기술 ▲국내 기업과 개인 고객 상대 네트워크 ▲서비스 마인드 ▲부실채권 처리 경험 ▲산업금융 경험 ▲아시아 신흥국시장 은행에 비해 발전된 금융기법 등을 꼽았다.

하지만 경험 및 정보 부족, 글로벌 및 일본 은행에 비해 열악한 금융기법, 언어장벽과 글로벌 마인드 취약성 등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서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해외 영업 및 해외부문 관리를 위해 필요한 기능을 단순화하고 부서 간 의견 충돌이 발생하지 않게 총괄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업무 담당 부서를 일원화하고 글로벌 사업 담당 인력을 별도로 관리하는 등 독립적 운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은 해외 영업 관련 경험과 정보가 부족해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 등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직원 비중이 적다면 글로벌 사업부 담당 인력을 타부서로 이동시키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이어 "현지 연구진을 고용해 현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거나 본점의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외부 전문 인력 영입 등을 통해 순환근무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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