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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진출 성공전략, '핀테크'에 달렸다"


"IT 강국임에도 금융 SW 떨어져···디지털 역량 세계적 수준으로 높여야"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국내 은행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핀테크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국제화의 현황과 과제' 심포지엄에서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 시 진출 지역에 따라 모바일 뱅크, 혹은 기존 현지법인의 모바일 채널 강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며 "그 전제조건은 자사의 디지털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에 맞춰 일부 국내 대형 은행들은 동남아 진출을 꾀하고 있다. 서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의 성공적인 동남아 진출을 위해서는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면서 핀테크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싱가포르 DBS은행의 예를 들었다. DBS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IT 기술 강화에만 4조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후 인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에 모바일 전문 은행인 'Digi Bank'를 출범시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서 연구위원은 "인도, 베트남 등 국내 은행이 진출을 희망하는 아시아 신흥국들 중 상당수는 외국계 자본에 대한 지분 보유한도 규제가 있다"며 "현지은행 M&A를 통한 점포망 확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위원은 이어 "한국은 IT 하드웨어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로보 어드바이저 등 금융 관련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다"며 "핀테크 역량부터 강화해야 국제 무대에서 경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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