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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텍, '릴 플러스' 출시로 재도약할까


올해부터 본격 실적 상승 기대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만드는 이엠텍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제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첫 출시 때보다 판매처가 늘었고 매출 반영도 올해 실질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 플러스'를 오는 23일 출시한다. 기존 릴 제품에 비해 가열 기술이 발전했고 내부에 잔여물을 제거할 수 있는 클리닝 시스템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엠텍은 지난해 11월 릴 첫 출시부터 제품을 주문자개발생산(ODM)하는 업체다. 전체 기획은 KT&G가 하지만 프로토타입, 설계, 양산 등은 IT기기 전문 제조사인 이엠텍이 맡는다. 원래 이엠텍은 휴대폰용 마이크로 스피커를 제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의 협력사다.

처음 릴을 출시했던 지난해 11월 이엠텍의 주가는 하루에 17% 이상 급등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로도 변동성은 있었지만 비슷한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이엠텍은 1만7천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릴은 지난해 이엠텍의 실적 증가를 견인하진 못했다. 실제 매출이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엠텍은 매출액 1천944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 18% 감소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까지 수도권 편의점 3천곳에서 판매되던 릴이 지난 3월부터 6대 광역시 3만여개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릴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올해 릴의 본격적인 판매성장으로 이엠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650억원, 25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대비 36%, 90% 늘어난 수준이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릴은 경쟁제품인 아이코스와 글로 대비 연속흡연기능과 A/S에 경쟁력이 있어 빠르게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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