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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장기용X진기주 파격일까 신의한수 일까(종합)


"신인 파격 캐스팅? 우려 안해도 될 것"…16일 첫방송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리와 안아줘'가 신인 장기용과 진기주 파격 캐스팅를 앞세워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핫루키'들은 부진에 빠진 MBC 수목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최준배 PD와 배우 장기용, 진기주, 허준호, 윤종빈, 김경남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기구한 운명으로 얽힌 첫사랑 남녀 도진과 재이가 중학생 시절부터 톱배우가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는다. 두 사람을 포함한 그들의 가족, 주변인들은 불가항력적인 사건들 속에서 살아남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최준배 PD는 "평범한 소박한 일상을 박탈 당한 인물들이 이 순간 행복해지기 위해서 용기를 내고 헤쳐나가는 이야기다. 어떤 여러가지 형태의 안아줌, 그 과정을 어떻게 윤택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는지 차분하게 따라가는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드라마는 허준호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윤희재 역을 맡아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장기용이 윤희재의 아들이자 경찰인 채도진 역을, 진기주가 도진의 첫사랑이자 톱배우인 한재이 역을 맡았다. 특히 장기용과 진기주 등 신예들을 남녀 주인공으로 파격 캐스팅 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준배 PD는 "사랑받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장착하고 있는 사람들이면, 힘든 역경을 이겨나가는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신인이라 파격 캐스팅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막상 보시면 그런 우려를 떨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주얼도 훌륭하고, 방송을 보면 알 수 있는 여러가지들을 갖고 있다. 이렇게 캐스팅에 있어서 꿈꾸던 상태로 끌고 갈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장기용은 "주연의 기회가 온 것이 감사하고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렬하다.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감독님과 진기주, 허준호 선배님과 으쌰으쌰 해서 정말 목숨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진기주는 "애정과 믿음을 보여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 그 큰 부담감만큼 즐거운 마음도 크고, 행복한 마음도 크고 현장이 너무 좋다. 현장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 그 마음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도 전했다. 장기용과 진기주는 "스릴러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장르에 매료됐다"라며 캐릭터에 깊이 공감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극중 중요한 '키맨' 역할을 하게 된 허준호는 "대본을 읽고 너무 좋았다. 멈칫 했던 이유는 극중에서 우발적인 살인을 많이 했다. 이번 작품은 철저한 계획과 죽이겠다는 마음을 갖고서 치밀하게 살인을 하는 인물이다. 정말 모르겠다. 매일 촬영 나가서 감독을 괴롭힌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멈칫 했다"라며 "악역을 했었지만, 살인마 역을 더 깊숙하게 연기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캐릭터 욕심을 드러냈다.

'이리와 안아줘'는 KBS2 '슈츠'와 SBS '스위치'와 수목극 경쟁을 벌인다. 시청률 2~3%대로 고전한 전작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의 부진을 극복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허준호는 "긴 공백이 있었고 한자리수 시청률에 있던 세대는 아니다. 돌아와보니 한자리수 드라마가 있고 10%만 해도 잘했다고 해서 적응이 안된다. 전작 '군주'가 15% 나왔을 때도 잘됐다고 했다. 저에게는 모자란 숫자다. 30% 하겠다"고 말해 배우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으로 오는 16일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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