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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 통한 모험자본 공급, 한해 20조 달해


권용원 금투협 회장 "혁신성장에 자본시장 중요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을 통해 혁신기업에 공급된 모험자본 규모가 한해 15조에서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14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와 내년에는 신용공여 확대나 코스닥벤처펀드 등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 정부 정책이 뒷받침돼 자본시장에서 혁신기업으로 공급되는 모험자본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공개(IPO), 회사채 인수, 메자닌 투자, 벤처기업 신주, 하이일드 투자 등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등의 형태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통해 벤처 혁신기업에 투자되는 자금 규모는 지금까지 제대로 집계된 적이 없었다.

금투협이 이번에 처음 한국표준산업분류상 혁신성장 자본 성격의 첨단제조업에 대한 자본시장 자금 공급 규모를 추정해본 결과 2017년 한해 동안 20조원으로 집계됐다.

범위를 좁혀 대상에서 공정거래법상 55개 기업집단그룹 계열사를 제외하면 2017년 14조5천억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 회장은 "이런 혁신자본 공급은 누적개념이 아닌 1년 간 순공급 규모임을 감안할 때 유의미한 수치"라며 "금융투자업계의 노력과 자본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성장 촉진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 강화에 대해서 국가 정책과제의 우선순위 격상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우선적으로 몇 가지 이슈에 대해서는 정부에 적극 건의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 규제 보완, 중소형사에 대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의 미시적 보완, 한국판 잡스(JOBS) 법 도입을 적극적으로 연구해 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다.

잡스법은 신생기업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법으로 미국은 잡스법 시행 3년 만에 자본시장 외연이 확대되고 민간부문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권 회장은 "모험자본 생태계의 가교로서 K-OTC 역할 제고를 괴할 것"이라며 "산업기술진흥원 및 바이오 밸류에이션 기업인 네배이션밸류, 중소벤처기업부와 MOU를 맺고 있고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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