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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석 감독 "블랙리스트, '변호인' 다음 영화 못 찍는 줄"


"데뷔작 응원해준 관객들에 은혜 갚고 싶었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양우석 감독이 '변호인' 연출 이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때를 떠올렸다.

4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는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을 모았던 양우석 감독이 출연해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돌이킨다.

'방구석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영화를 연출한 감독, 인문학 전문가 등이 출연해 영화를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 쉽고 재미있는 수다로 풀어본다. 또한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캐스팅 비화 등 쉽게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날 첫 번째 코너인 '띵작 매치'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남북 관련 명작 영화 두 편이 소개된다. 녹화 당시, 2017년 개봉해 당시 현실을 반영한 리얼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은 영화 '강철비'가 공개됐고, 영화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은 해외 출국 스케줄을 앞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방구석1열’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위해 녹화 현장에 깜짝 방문했다.

'변호인'으로 화려하게 데뷔해 차기작인 '강철비'를 통해 저력을 입증한 양우석에 대해 정윤철 감독은 "데뷔작(영화 '변호인')으로 천만 달성한 감독은 단군 이래 양우석 감독이 처음"이라고 극찬했고, 변영주 감독은 "겸손하고 점잖은데 목소리까지 좋다"는 칭찬으로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MC 윤종신이 "양우석 감독이 영화 '강철비'를 어렵게 개봉했다고 들었다"고 운을 떼자, 양우석 감독은 "'변호인'을 찍고 나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후에 압박을 많이 받아서 다음 영화는 영원히 못 찍는 줄 알았다"고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입봉 작품에 보내준 관객들의 응원에 대한 은혜는 갚아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차기작을 택했고, 핵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숨은 속사정을 전했다.

'방구석1열'은 4일 저녁 6시 3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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