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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6년만의 복귀작 '미스트리스'가 기대되는 이유


한가인 "경험이 쌓였기에 연기의 폭 넓어지지 않을까"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한가인이 '미스트리스'로 6년 만에 시청자를 찾아온다.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드라마 속 그의 연기엔 그간 실제 쌓아온 경험이 녹아있을 예정이다. '미스트리스'의 한가인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 미디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지승 감독,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이희준, 박병은이 참석했다.

한가인은 지난 2012년 종영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6년 만에 '미스트리스'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지난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 2016년 딸을 출산한 후 처음 출연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현장에선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하는 한가인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복귀작으로 '미스트리스'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아직 아기가 어려서 복귀하는 게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대본을 보다가 '재밌네'라고 느꼈고 '다음은 없나요'라고 물었다. 제가 이렇게 느꼈다면 시청자도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고 구체적으로 덧붙였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12부작 드라마.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한가인은 남편이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딸과 단 둘이 살고 있는 싱글맘이자 남편이 살아있다고 믿는 장세연 역을 연기한다. '미스트리스'로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그는 극중 캐릭터를 설명하며 "한 여성으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해가는 일대기가 보여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연기할 때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스트리스'는 지난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으로,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됐다. 원작의 부담감이 있을 터. 하지만 한가인은 "상황이나 설정을 확인하려 원작을 봤는데 오히려 캐릭터를 잡는 데 방해가 될 것 같아, 초반만 보고 안 봤다"며 또 다른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한가인은 첫 딸을 얻게 된 후 삶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안과 밖이 단단해서 어떤 것에 치우치지 않는 성향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가슴에 아기가 자리잡혀 저 스스로 컨트롤이 안 될 때도 있다"라며 "아기를 낳고 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자 배우 연정훈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저를 응원해준다. 지금 열심히 아기를 봐주고 있어 안심까지는 아니지만, 불안하기도 하지만 의지가 된다"라고 웃으며 "제 1호 팬이라 힘이 된다"고 했다.

한가인은 오랜만에 찾은 현장이 "즐겁다.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없다"라고 들뜬 목소리로 거듭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공백기에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공백이 좋은 건 아니다. 아이를 낳아야 하는 숙제를 해결하는 상황이라 본의 아니게 공백이 길어졌다. 그래서 촬영장에 나설 때 두려움이 앞섰다"라고 입을 뗐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연기는 (연기자의) 삶이 녹아있다. '경험이 많이 쌓였기에 연기의 폭도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며 '미스트리스'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세연이 한 아이의 엄마라는 것을 꼽았다.

한편 '미스트리스'는 '연애시대' '일리 있는 사랑' 등을 탄생시킨 한지승 감독의 첫 장르물 도전작으로 영화 '6월의 일기' '시간이탈자' 등의 고정운 작가와 3월 말 크랭크인한 영화 '조선공갈패' 김진욱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 오는 28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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