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IBK투자증권, 공격적 IPO 전략 '눈에 띄네'


올들어 3개 스팩 합병상장 추진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IBK투자증권이 올 상반기에만 3곳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상장을 추진하는 등 기업공개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올 들어 인산가, 씨엔아이, 케이엠제약 등 3곳과 스팩 합병상장을 추진중이다.

앞서 올 2월에는 전문의약품 제조업체인 알리코제약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성사시키는 등 기업공개(IPO) 주관사로서 선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상장 주관 기업이 2곳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행보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작년 말 취임 후 줄곧 중기특화증권사로서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해왔다. 올 초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코넥스와 코스닥 시장에 각각 6개 기업을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스팩상장과 우회상장을 통한 자금 공급 방안 준비를 강조한 바 있다.

스팩 합병상장의 경우 별도의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도 조달자금을 심사청구 단계에서 확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가치 평가에도 유리해 시장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이 방식을 선호하기도 한다.

관건은 최종 상장 여부다. 스팩 합병상장은 시장 평가를 거치지 않고 주관사와 발행사가 책정한 기업가치만을 토대로 심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최종 승인여부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 실제 작년 IBK투자증권이 주관한 영구크린의 합병상장은 한국거래소 심사에서 미끄러진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선 스팩 합병상장에 실패하더라도 손해를 보는 구조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도 "주관사로서 스팩 합병대상 기업의 과거 실적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적절한 대상을 선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IBK투자증권, 공격적 IPO 전략 '눈에 띄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