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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연타석포' SK 연승에 제동


[롯데 10-5 SK]손승락 뒷문 막고 한동희·신본기 6안타 5타점 합작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간판 타자' 이대호와 하위 타선 활약을 앞세워 승수를 추가했다.

롯데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주말 홈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롯데는 7승 14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6연승을 달리던 SK를 맞아 딴지를 제대로 걸었다. 7연승에 실패한 SK는 15승 7패가 됐으나 2위 자리는 지켰다.

SK 타선은 1회부터 힘을 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 이어 한동민이 롯데 선발투수 윤성빈에게 연달아 2루타를 쳐 간단하게 선취점을 냈다. SK는 한동민의 발을 앞세워 추가점도 냈다. 한동민은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정진기 타석에 윤성빈이 폭투를 한 틈을 타 홈까지 들어왔다.

롯데는 하위타선이 힘을 냈다. 0-2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한동희와 신본기가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2-2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3회말 2사 이후 집중력을 보였다. 1, 2루 찬스에서 민병헌이 적시타를 쳐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동희가 볼넷을 골라 계속된 만루 기회를 살렸다. 신본기가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익수 방면 3타점 2루타를 쳤다.

2-6으로 끌려가던 SK는 4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박성한이 2루타를 쳐 한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이대호가 있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SK 두번째 투수 김태훈이 던진 3구째 좌중간 담정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6호)를 쳤다.

잠잠하던 SK 타선도 대포를 가동했다. 6회초 김동엽이 롯데 세 번째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솔로포(시즌 8호)를 쳐 반격했다. 7회초에도 최승준이 2루타를 쳐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에는 이대호가 있었다. 그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김태훈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포를 연타석 홈런(올 시즌 11번째·KBO리그 통산 981호·개인 11호)으로 장식했다.

롯데는 8회말 문규현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1사 만루 기회에 타석에 나와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10-5까지 달아났다. 마무리 손승락은 앞선 8회초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을 잘 막고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3세이브째(1패)다.

롯데 세 번째 투수 진명호가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구원승으로만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켈리는 2.2이닝 동안 5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시즌 첫 패째(1승)를 당했다.

이대호는 2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쳤고 7, 8번 타순에 나온 한동희와 신본기는 6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제몫을 다했다.

KT 위즈는 같은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두며 6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11승 12패가 됐다. 삼성은 전날(19일) 롯데전 승리(6-0 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8승 15패가 됐다.

KT는 0-1로 끌려가던 7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포(시즌 6호)를 포함해 4점을 올려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9회말 강민호가 솔로포(시즌 2호)를 쳤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고 마무리 김재윤이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첫 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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