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신세계, 화장품 지형 바꾼다…부츠·시코르 출점 '속도'


부츠 12호점·시코르 10호점 오픈하며 두 자리수 진입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신세계그룹의 헬스&뷰티(H&B)스토어 '부츠'와 화장품 전문편집매장 '시코르' 매장이 두 자리수에 진입한다. 이를 계기로 뷰티업계 지형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신세계는 서울 가산동 마리오아울렛에 부츠 매장을, 다음 날인 20일에는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 시코르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부츠는 지난달 자양점 오픈에 이어 한 달 만에 마리오아울렛점(12호점)을 열고 서울 서남부권 공략에 나선다. 시코르는 1호점을 낸 지 1년여만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0호점을 열고 서울 강서 지역에 첫 선을 보인다.

부츠는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는 아울렛 이용고객을 겨냥했다. 마리오아울렛 3관 1층에 48평(158㎡) 규모로 자리잡은 부츠는 기존 매장과 달리 3040 여성 고객과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주 고객이다. '넘버 세븐'과 '솝앤글로리' 등 부츠의 대표 PL브랜드와 대중성을 앞세운 중저가 상품의 비중을 늘려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아울렛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자양점부터 도입한 '뷰티 편의점' 콘셉트를 마리오아울렛에도 이어간다. 화장품 외 상품 비중을 높인 것으로 자양점의 경우 라이프스타일 관련 상품의 매출 비중이 부츠 평균보다 6%p 높게 나타났고, 오픈 직후 2주간 계획대비 200%의 매출을 달성하며 고객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부츠는 앞으로 오픈 할 점포 및 기존 점포에도 뷰티 편의점을 확대 적용한다. 특히, 대형마트, 백화점을 비롯해 쇼핑몰과 로드샵 등 다양한 입지에 걸쳐 새로운 포맷의 점포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여러 포맷을 시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코르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2030대 본격 공략

20일에는 시코르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20평(396㎡)규모의 매장을 열고 20~30대 젊은 층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20~30대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전국 점포 가운데서도 2030세대 비중이 두 번째로 높다. 다른 시코르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SNS 인기 브랜드를 최초 입점시키는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제품들을 전진 배치했다.

유튜버 이사배와 콜라보한 '수아도르', 겟잇뷰티 MC 김수미가 만든 '유이라'를 포함해 뮤렌, 수마노, 디어달리아 등 SNS 강세 브랜드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3월 선보인 자체 PL 색조 화장품 '시코르 메이크업 컬렉션'을 앞세워 더욱 시장을 넓힌다. 이번 제품은 이태리에서 제조해 백화점 명품 화장품 못지 않은 품질을 자랑한다.

더불어 이번 타임스퀘어 점은 단순 유동인구를 넘어 실용적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미니 사이즈 제품을 더 늘려 선보인다. 국내에서 기존엔 구매할 수 없었던 에스티로더 갈색병을 20ml 사이즈로 도입하고 메이크업포에버의 파우더와 픽서도 작은 용기에 담아 판매한다.

시코르 기존점 중 뷰티 툴 용품을 가장 넓은 규모로 배치한 것도 눈길을 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신세계, 화장품 지형 바꾼다…부츠·시코르 출점 '속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