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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이이경과 비밀 연애, 너무 바빠 소문 안났다"(인터뷰)


"'와이키키' 다른 에피소드 촬영, 데이트할 시간도 없었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정인선이 이이경과 열애를 인정한 지 하루 만에 인터뷰를 통해 그간 비밀연애를 이어 온 배경을 알렸다. 연인이 된 뒤 나란히 캐스팅된 '와이키키'에 비밀을 품고 함께 합류하게 됐던 마음, 드라마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동료들에게도 철저히 서로의 관계를 비밀로 했던 사연까지 들을 수 있었다.

18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제작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이하 와이키키)에 출연한 배우 정인선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 중 정인선은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 불시착한 정체불명의 싱글맘 윤아로 분해 시청자를 만났다. 동구(김정현 분)와의 따뜻한 로맨스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7일에는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이경과의 열애를 보도 직후 인정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와이키키'에 함께 캐스팅되기 전 이미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이 드라마의 오디션에 나란히 합격했다.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라는 생각에 두 배우는 연인 관계임을 철저히 비밀로 하고 함께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

각자의 배역에 몰입해 웃음과 유쾌함을 안긴 정인선과 이이경은 '와이키키'를 통해 차세대 청춘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열애설 보도 내용을 약 30분 만에 사실로 인정한 두 배우를 향해 시청자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드라마 종영 후 쫑파티에서 정인선은 이이경과의 열애를 까맣게 몰랐던 동료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정인선은 "한 분 한 분 뵙고 감사함을 전하고 죄송스러운 마음도 전달했다"며 "또래들끼리 했던 작품이라 마지막도 통통 튀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종방연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열애설이 종영 직전 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하니 다들 죄송할 일 아니라 말해주더라"며 "그래도 저와 그 분(이이경)의 입장에서는 마지막 방송까지 꼭 지키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끝까지 작품에는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축하받을 일이지만 폐를 끼쳤단 생각에 한 분 한 분께 죄송하다 말씀드렸다. 다들 따뜻하게 축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와이키키' 동료들에게도 비밀을 지킨 것에 대해,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역시 놀라워했다는 것이 정인선의 이야기다. 그는 "대부분 많이 놀라셨다 '설마 싶었어' 하는 분도 있었다"며 "감사하게도 작품 전에 저에게 물어본 분은 한 분도 없었다. 저희 마음을 이해해주셔서일 수도, 확신하지 못해서였을 수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 드라마에서 다른 이야기를 그리는 인물들이다보니 오히려 촬영 중 마주칠 일정이 적다고도 할 수 있었다. 정인선은 "정말 비밀리에 철저하게 지키려 했다기보다는 작품 시작 하고 나서는 서로 바빴다. 제가 바빠야 그 분이 쉬고 그 분이 바빠야 제가 쉬는 식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다른 에피소드가 A, B팀으로 동시에 진행돼서 데이트 할 시간이 없었고 흔한 사진 한 장 찍힐 수 없었다며 "촬영을 새벽에도 다녔다. 너무 바빠서 열애설이 지켜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 작품에 함께 출연을 결심했던 당시도 돌이켰다. 정인선은 "('와이키키' 출연이 확정된 뒤) 5개월 전에 '신기하다. 이런 게 인연 아닐까?'라고 우리끼리 장난하긴 했지만 둘이 한 작품에 오디션으로 발탁된 것도 우리에게 감사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만남 때문에 이 작품을 누구 한 명이 내려놓기엔 너무 좋은 작품, 역할이었다"며 "우리가 택한 건 서로 몰입을 깨지 않으면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보는 것이었고 그렇게 작품에 임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답했다.

한편 '와이키키'는 지난 17일 종영했다.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권혜림 기자(lima@joynews24.com),이영훈 기자(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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