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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통큰 결단'…직원들에게 자사주 반값 매각


"기업의 성과를 회사·주주·직원과 공유하는게 목표"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애경그룹의 지주회사 AK홀딩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비상장 자회사와 손자회사 7개사에 시가 약 110억원(23일 종가기준) 규모의 자사주 15만주를 50% 할인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하는 자사주는 총 발행주식 수의 1.13%규모다. 처분 예정 금액은 우리사주조합 이사회 결의일 기준 과거 1개월 종가 평균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재 공시된 매각 금액(주당 3만9천397원)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22일) 기준으로 한 예상 가격이다. 4월 중순 경 우리사주조합 이사회를 개최하고 배정 및 청약을 받아 4월 23일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에서 우리사주조합에 자사주를 할인 매각한 사례는 2000년 이후 4건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할인율이 30% 선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애경그룹의 반값 매각은 매우 파격적인 조치다.

애경그룹은 직원들의 이익을 증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각은 기업의 성과를 회사와 주주, 직원이 함께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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