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통신돋보기] 스마트폰·태블릿 같이 쓰는 '데이터 쉐어링'


2개까지 무료 지원, 와이파이/테더링보다 간편한 사용자경험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여러 대의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있다면, 이통사의 데이터 요금제에 각각 가입하거나 공용 와이파이나 테더링을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이통사가 지원하는 부가서비스 '쉐어링'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데이터 쉐어링이란 3G나 LTE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다른 데이터 전용 단말기에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유 방법은 현재 통신사의 요금제에 가입돼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메인 회선이 되고 쉐어링 하는 제품이 세컨 회선으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세컨 회선으로 사용하려면 유심이 필요하고, 또 유심이 탑재되기 때문에 별도 번호가 부여된다.

쉐어링의 장점은 세컨 디바이스를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테더링과 같이 복잡한 연결 과정 없이도 쉽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말 그대로 하나의 요금제를 두 기기가 나눠 쓴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메인 스마트폰이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6.5G 요금제에 가입돼 있다면,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인 6.5GB를 메인 스마트폰과 세컨 디바이스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6.5GB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3G 시절에는 쉐어링 제도로 헤비유저들이 범람하기도 했다.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놨기 때문이다.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이기에 세컨 디바이스에서도 3G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었다.

이 탓에 이통사는 LTE 부터는 쉐어링에 제한을 뒀다. 초기 LTE 시절 쉐어링을 하려면 1 회선당 연결 비용을 내야 했다. 1개 기기당 대략 9천원 정도를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또한 LTE 요금제에는 데이터 무제한이 없어 사용에 제한도 뒤 따랐다.

하지만 2013년 3월 쉐어링 기본료를 폐지하고 2개 기기까지는 쉐어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기존 스마트폰은 쉐어링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통신사에 따라 가능하도록 개방됐다. 2대 까지는 무료지만 그 이후 추가되는 기기는 회선마다 각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현재 이통 3사는 각기 다른 명칭으로 쉐어링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은 'LTE 데이터 함께쓰기', KT는 'LTE-데이터 쉐어링',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쉐어링' 등이 그것.

이 같은 쉐어링을 이용하려면 세컨 디바이스에 유심을 장착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와이파이 전용의 애플 아이패드는 쉐어링을 이용할 수 없다. 대신 유심을 장착할 수 있는 셀룰러 아이패드는 이용할 수 있다. 유심 비용은 크기에 따라 다르다. 직영점에서 유심을 구입하면 익월 요금에 포함돼 나오기도 하며, 만약 유심을 보유하고 있다면 별도 구입할 필요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

세컨 디바이스에도 별도 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에 문자 수신도 가능하다. 단 발신이나 음성통화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데이터를 공유하기 때문에 서드파티 앱을 통해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별도 번호가 있어 또 다른 카카오톡 가입 회선을 만들어낼 수 있다. 보이스톡 등 mVoIP도 가능하다. 물론 이통사는 무제한적인 사용을 막기 위해 약간의 제한을 두고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통신돋보기] 스마트폰·태블릿 같이 쓰는 '데이터 쉐어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