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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까지 강원랜드 부정합격 226명 전원 퇴출조치


산업부,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전원 점수조작 확인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가 이달 말까지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전원을 퇴출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의 대통령 지시에 따라 강원랜드 부정합격자에 대한 후속조치로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T/F' 회의를 19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T/F회의에서 지난 2월 실시한 강원랜드 공소장 명시 226명 부정합격자에 대한 주요 조사결과를 강원랜드 측에 통보했다. 아울러 강원랜드 점수조작 부정합격자 퇴출조치를 3월말까지 완료하기 위해 관련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차기회의에서 피해자 구제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산업부 합동조사반에 따르면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선발시 1·2차 선발과정에서 총 5천268명이 응시해 518명이 선발됐다. 이중 498명이 청탁리스트에 의해 관리된 합격이었으며 226명은 서류전형·인적성 평가 등 각 전형단계마다 점수조작에 의하여 부정합격처리돼 재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원 교육생 2차 선발과정에서는 부정청탁에도 불구하고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일부 응시자들(21명)이 지역 국회의원실을 통해 재차 청탁압력을 넣어 추가합격돼 현재 17명이 재직 중인 사실도 확인했다.

2013년 11월 강원랜드 워터월드 경력직 채용과정에서는 국회의원 전 비서관의 부정채용을 위해 맞춤형 채용조건 및 평가기준을 마련해 최종 부정합격 처리한 사실도 확인했다. 또한 하이원 교육생 493명 부정합격자의 청탁리스트가 작성·관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특히 226명의 공소장 명시 부정합격자에 대한 부정청탁자들이 강원랜드 사장·임직원, 국회의원,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산업부 조사에서 본인 청탁, 가족·친인척 청탁, 국회의원실 청탁, 강원랜드 임직원 청탁 등 점수조작 부정합격자를 위한 부정청탁 사실과 정황도 확인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정합격자 퇴출조치가 퇴출로 인한 사익 침해에 비해 피해자 구제 등 사회정의 회복, 공공기관 채용제도 신뢰성 회복 등과 같은 공익목적의 이익 회복이 훨씬 크다고 판단된다"며 "적극적인 부정합격자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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