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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SK전 패하고도 정규리그 6년 만에 우승


KCC가 삼성에 패하면서 2경기 차이 유지, 팀명 변경 후 첫 정상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원주 DB가 패하고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SK와의 경기에서 69-79로 졌다. 하지만, 같은 시간 열린 전주KCC-서울 삼성전에서 삼성이 88-83으로 승리하면서 승차가 2경기로, 남은 최종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우승으로 DB는 2011~2012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전신 동부 시절을 포함 2003~2004, 2004~2005, 2007~2008, 2011~2012 시즌 포함,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SK는 5연승과 함께 2위 KCC와 승자를 반 경기 차이로 좁히며 최종전에서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을 남겨뒀다.

DB는 패한 뒤 10분 이상을 선수대기실에서 기다리며 KCC-삼성전을 지켜봤다. DB-SK전이 먼저 끝났기 때문이다. KCC-삼성전이 종료 30초 전까지 1~2점차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경기가 이어져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막판 KCC 전태풍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하고 삼성 마키스 커밍스의 자유투가 림을 가르며 희비가 갈렸다. 커밍스는 이후 덩크슛으로 삼성의 승리를 확인했다.

KCC-삼성전이 끝나자 DB 선수들은 코트로 뛰어나와 기쁨을 만끽하며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다. 관중들도 자리를 뜨지 않고 전광판의 KCC-삼성전 생중계를 지켜보다 우승이 결정되자 마음껏 환호했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SK의 애런 헤인즈는 22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 안영준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0득점 6리바운드를 해냈다. DB는 로드 벤슨이 18득점 10리바운드를 해냈다. 디온테 버튼이 12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지만 우승을 확정, 큰 부담은 없었다.

전반을 42-33으로 앞선 SK는 3쿼터 테리코 화이트와 헤인즈의 득점에 안영준의 3점포를 더해 64-48로 도망갔다. 4쿼터에도 같은 흐름은 유지됐고 헤인즈 최준영의 득점으로 승리를 확인했다.

삼성은 전주체육관에서 KCC에 88-83으로 이겼다. 77-78로 지고 있던 종료 1분6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한 뒤 자유투를 주고받다 KCC 전태풍이 1개를 놓치며 경기를 끝냈다.

라틀리프는 5반칙 퇴장에도 25득점 19리바운드를 해냈다. 커밍스가 23득점으로 보조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던 것이 뼈아팠다.

◆11일 경기 결과

▲(원주종합체육관) 원주DB 69(15-21 18-21 15-22 21-15)79 서울SK

▲(전주체육관) 전주KCC 83(20-23 21-19 19-19 23-27)88 서울 삼성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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