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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제골…토트넘, 유벤투스에 막혀 8강 좌절


[토트넘 1-2 유벤투스]1차전 2-2로 유리했지만 아쉽게 패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8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경기에 선발출장했다.

당초 에릭 라멜라와 손흥민이 선발을 놓고 다툴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도 손흥민 선발 투입을 요청할 정도로 손흥민의 컨디션은 절정이었다.

지난 FA컵 16강 재경기 로치데일과 경기에선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4일에 있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허더즈필드와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그리고 이날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좌측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원정에서 2-2로 비겼기 때문에 1-0으로만 이겨도 8강 진출이 가능했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빼어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전반 2분만에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한 것은 물론 8분 뒤엔 좌측면에서 전광석화 같은 슈팅으로 유벤투스 수문장 지안루이지 부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움직임 자체는 날카로웠다. 그러던 전반 39분 일을 냈다. 해리 케인이 역습 상황에서 쇄도하던 델레 알리에게 공을 줬다. 알리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이 공이 오른쪽으로 흘렀다. 케빈 트리피어가 잡아 낮게 크로스를 찼다.

공이 손흥민으로 향했고 그는 이 공을 차넣었다. 오른발로 찬 공이 디딤발인 왼발에 맞고 역회전이 걸렸다. 부폰도 손을 쓸 수 없는 골이 됐다. 손흥민의 시즌 16호골이 중요한 시점에서 터진 것이다. 1차전서 2-2로 비긴 팀이 3-2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들어 관록을 보여줬다. 후반 18분 슈테판 리히슈타이너가 올린 크로스를 사미 케디라가 머리로 떨궈줬다. 이 공을 유벤투스의 주포 곤살로 이과인이 놓치지 않고 결정지어 1-1로 승부를 돌렸다. 이대로 끝나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4분 뒤 유벤투수의 파울로 디발라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과인이 다소 내려와 공을 잡은 후 수비 배후 침투를 하는 디발라에게 공을 내줬다. 수비수들이 디발라를 모두 놓쳤고 디발라는 손쉽게 골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총공세에 나섰다. 에릭 다이어를 빼고 라멜라를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손흥민도 두 차례나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세를 취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44분 케인의 헤더는 골대를 맞고 골라인에 흘렀지만 들어가진 않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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