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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음악사업에 공들이는 이유


유니버셜뮤직·소니/ATV와 계약…유튜브와 경쟁심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최근 거대 음반사와 콘텐츠 제휴를 추진하며 음악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3개월간 유니버셜뮤직, 소니/ATV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장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이 음악사업을 수익창출보다 서비스 이용자의 이탈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제휴로 페이스북 이용자는 인기곡이나 반주곡, 댄싱곡 등을 동영상 콘텐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지적 재산권 소송을 우려해 동영상 콘텐츠 배경음악 삽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대형 음반사와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체결로 경쟁사인 구글 산하 유튜브처럼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 증가세 둔화 '뮤직비디오'로 돌파구 찾기

최근 페이스북은 22억명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지만 미국인 젊은층(18~24세)은 78%가 스냅챗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페이스북 산하 인스타그램은 71%로 뒤쳐지고 있다.

여기에 경쟁 서비스인 유튜브는 특히 미국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미국 성인 72%가 유튜브를 선호하는데 비해 젊은층은 무려 94%가 즐겨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페이스북이 뮤직 비디오와 배경음악을 자유롭게 사이트에 올리고 꾸밀 수 있도록 해 젊은층의 이탈을 막고 서비스 이용시간을 더 늘리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젊은층 이용자들이 TV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해 페이스북은 영상과 음악을 결합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유명 음반사의 뮤직 비디오 중 3분의 2를 보유한 베보와 제휴로 빠르면 올해안에 25만개 뮤직 비디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광고주도 일반 개인의 동영상보다 전문가급 뮤직 비디오에 광고를 게재하고 싶어해 페이스북의 광고매출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낳는다.

페이스북은 콘텐츠 업체와 제휴로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이로 인해 젊은층 이용자 확대와 광고매출 증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페이스북이 올해부터 음악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이 시장을 장악한 유튜브 입지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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