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박원순 "대중교통 무료 정책, 150억도 시민에 돌아갔다"


"경기도·인천, 비난만 하고 참여 안해…너무 안타까웠다"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비판을 받았던 대중교통 무료 정책에 대해 "강력한 정부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마중물 정책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2일 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서울시가 전방위적으로 해온 장기적이고 일상적 조치에 더해서 비상시 특단의 대책이었다"며 "이후 시민들이 미세먼지 대응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법제화나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경기도와 인천시가 당시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1년에 1만 7천 명이나 조기사망하는, 전쟁이나 다름없는 미세먼지를 둘러싸고 같이 협력할 생각을 하면 훨씬 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렇게 비난만 하고 참여하지 않는 태도는 도대체 뭐냐, 너무 안타까웠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세금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 150억원은 결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돌아간 것"이라며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바꾸고 변화를 이끌기 위한 투자 비용"이라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32개 시민단체가 연대해 차량 2부제 확산 캠페인이 시작됐고, 공해 유발 차량의 운행을 제한한다든지, 차량의 친환경 수준을 7등급으로 나눠 라벨을 붙이는 친환경 등급제도 정부와 함께 도입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경선 경쟁자들이 비판하고 있는 강남 집값 상승의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의 명분 아래에서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한 후폭풍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런 무분별한 부동산 경기부양에 반대했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이 부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했고, 서울시도 결을 같이 해 협의해서 그래도 잡힌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지난 6년간 서울의 혁신을 연속성 있게 이끌어 온 사람으로서,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게 주어진 소명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지금 서울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과 확장을 기반으로 진화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박원순 "대중교통 무료 정책, 150억도 시민에 돌아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