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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홈인테리어 시장…업계 움직임 올해 초부터 뚜렷


2020년까지 40조 이상…가구·건자재업계 외 타 업계도 뛰어들어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초부터 홈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을 두고 벌이는 관련 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2000년 9조원이던 주택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2016년 28조4천억원까지 성장하고, 2020년에는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차 커지는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미 홈인테리어·리모델링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은 많다. 건자재 업체인 LG하우시스·한화L&C·KCC는 이전부터 관련 사업을 해 왔고 한샘·에넥스·에몬스가구 등 가구업체들도 홈인테리어는 물론 리모델링 사업에 최근 들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들어 기존 업체들은 물론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보다 치열하다.

우선 까사미아가 신세계백화점과 손을 잡고 홈인테리어·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달 까사미아를 인수한 신세계백화점은 까사미아를 단순한 가구 브랜드가 아닌 '토털 홈 인테리어 브랜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운 방침 중 하나가 홈인테리어 사업의 추가다. 우선 리모델링 컨설팅 서비스 등의 운영으로 '인테리어 브랜드' 알리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한샘은 리모델링 시장에 더욱 집중한다. 한샘의 리모델링 사업부문인 '리하우스' 사업부는 이미 안팎에서 한샘의 향후 성장 관건으로 꼽히던 터였는데, 지난 13일 용산 아이파크몰에 서울에는 처음으로 '한샘 디자인파크'를 개장하면서 리모델링 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을 예고했다.

용산점은 4번째 디자인파크 매장이지만, 특히 리모델링 중심으로 매장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전체 매장 중, 리모델링에 필요한 건자재의 전시 공간이 절반에 육박할 정도다. 기존의 플래그십스토어인 '한샘 플래그샵'과 비교하면 리모델링에 중점을 둔 매장 구성이다.

여기에 한샘은 최근 자사의 종합 리모델링 브랜드인 '한샘리하우스'의 광고모델로 배우 오지호씨를 발탁해 본격적인 마케팅에도 들어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욕실업체인 대림바스도 홈 인테리어 브랜드인 '대림디움'을 지난 21일 내놓으며 관련 시장에 가세했다. 이미 '대림바스플랜' 브랜드로 욕실 인테리어·리모델링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집 전체로 범위를 넓힌다는 취지다.

이미 대림바스는 지난 2011년 대림바스플랜 대리점을 개장할 때부터 홈인테리어 브랜드를 준비할 수 있는 점주들을 모집하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준비를 해 왔다. 지난해 말 인테리어 사업을 위한 마루·도어 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3월 주방가구가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이 직접 집을 꾸미는 데 관심이 많아지면서 홈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에 앞으로도 관련 시장을 두고 벌이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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